성장 모멘텀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036570)가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성과에 웃고 있다. 최근 북미를 포함한 주요 권역에서 매출 기준 상위권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기록을 세우고 있어서다. 특히 주요 콘솔 플랫폼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도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 통계에 따르면 오후 3시34분 기준 TL은 △미국 7위 △일본 6위 △캐나다 7위 △브라질 6위 △프랑스 5위 △독일 7위 등 주요 서비스 권역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콘솔 플랫폼 성과도 눈에 띈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에 따르면 TL은 10월 한 달동안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지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PC와 플스, 엑스박스 등 모든 플랫폼에서 TL은 △계정 수 453만개 △플레이 타임 1억3308만 시간 △이용자대이용자(PVP) 8517만회 등 성과를 거뒀다.
TL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작업이 꼽힌다. 국내 출시 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취합해 전투와 성장, 길드 매칭 등 게임 콘텐츠 전반을 업데이트한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맞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이용자 반응을 끌어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후 호평을 받았던 ‘스킬 강화’와 낚시, 요리 등 ‘생활형 콘텐츠’를 적용한 점도 유효했다. 최근에 진행한 대규모 ‘공성전’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 외신에서는 “공성전 전체가 놀라울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성 안팎에 수천의 이용자가 몰렸지만 단 한 번도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성 골렘을 활용한 전투는 장대했고, 그 어떤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도 달랐다”며 “공성전을 직접 플레이한 결과 TL이 향후 몇 년동안 굳건하게 서비스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MMORPG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엔씨 관계자는 “TL은 앞으로 게임 개발 전문성과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운영된다”며 “기존보다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이용자와 더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