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의 해’였다면 내년은 ‘실행의 해’가 될 것입니다.”
12일 제임스박 지씨셀(144510)(GC셀) 대표이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씨셀의 성장축인 ‘이뮨셀엘씨’의 글로벌 확장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뮨셀엘씨는 근치적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박 대표는 “이뮨셀엘씨의 병용요법에 대해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미국 빅파마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C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제조 전문계열사인 지씨셀은 지난해부터 회사의 중심축인 이뮨셀엘씨의 제2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판매를 시작해 국내에서만 누적 처방건수 1만400회를 기록한 이뮨셀엘씨는 누적된 국내 처방데이터를 기반으로 파머징 마켓(떠오르는 제약 신흥시장)과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해외 진출 전략은 올해부터 조금씩 성과를 드러내는 중이다.
첫 번째 성과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인 비파마에 이뮨셀엘씨를 기술이전한 것이다. 전지원 지씨셀 글로벌 GBD&C 본부장은 “이뮨셀엘씨의 실증례(RWD)를 지속적으로 확보 중이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 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같은 글로벌 학회에서 이를 알리고 글로벌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과도 이뮨셀엘씨에 대한 컨센서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사업개발(BD) 활동들이 글로벌 메이저제약사, 이머징 국가의 메이저제약사들이 이뮨셀엘씨를 두고 우리에게 직접 연락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뮨셀엘씨는 2007년 출시 이래 7만8400여 팩이 생산됐고 간세포암 치료에서의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해왔다. 연구에 따르면 재발 위험과 사망 위험은 각각 37%, 79% 낮아졌으며,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