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의 주인공이 된 넷마블(251270)이 이용자 ‘마음 사로잡기’에 성공했다. 전 세계 5000만명이 즐길 정도로 흥행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뒤를 이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스터 길들이기: 스타 다이브’가 데뷔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서다.
16일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내 넷마블 전시관에는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로드는 원작을 철저하게 고증한 것은 물론,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재미까지 구현해냈다. 원작 팬들은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은 신규 이용자들까지 끌어안기 위한 전략이다.
이미 넷마블의 전략은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킹스로드 시연 후 부스 앞쪽에 마련된 ‘철의 왕좌’에서 사진을 찍던 한 이용자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재밌게 즐겼다”며 “게임을 해보니 오히려 원작 드라마가 궁금해졌다. 내일부터 정주행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게임의 배경은 드라마 시즌4 후반부 이후다. 오픈월드로 구현한 웨스테로스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다. 스토리의 경우 ‘티레’ 가문의 서자가 아버지이자 영주인 ‘머록’의 사망 직전에 후계자로 인정받아 부흥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다른 가문들과의 세력 싸움은 물론, 장벽 너머에서 침략하는 백귀들을 막아내야 한다.
그래픽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킹스로드는 머리카락이나 짐승의 털 한올 한올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시관 앞에서 만난 한 이용자는 “게임이 아니라 드라마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낸 것 같았다”며 “눈 덮인 산에서 말을 타고 질주할 때 특히 웅장한 느낌을 받았다”고 미소 띈 얼굴로 말했다.
몬길의 경우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모길은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 ‘몬스터 길들이기’ IP를 계승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클라우드’와 ‘베르나’, 동반자이자 조력자인 ‘야옹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변한 몬스터들을 조사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여정을 그려냈다.
원작인 몬스터 길들이기의 팬이었다는 한 이용자는 “몬스터 길들이기 IP가 새로운 게임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제일 먼저 달려왔다”며 “동글동글한 야옹이가 너무 귀엽다. 게임은 물론, 굿즈가 출시된다면 당장이라도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