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앉아서 한 3시간 기다렸거든요. 근데 해보니까 시간이 하나도 안 아깝네요”

펄어비스(263750)가 6년간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국내 첫 데뷔부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3시간 가량의 기다림 끝에 약 30분 밖에 체험할 수 없었지만 후회가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는 의미다.

펄어비스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24’에서 약 100부스 규모 전시부스를 꾸리고 붉은사막 첫 이용자 시연에 나섰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만든 게임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검은사막’의 후속작으로 실사를 방불케 하는 고품질의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이 특징이다. 이번 시연 빌드는 앞서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 당시 선보인 버전보다 더 발전됐다.

기존에 없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주인공인 ‘클리프’의 서사가 담겼다. 그간 스토리 구상에 공을 들여온 펄어비스가 처음으로 게임에 녹여낸 결과물인 것이다.

기존 시연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보스 ‘헥세 마리’도 최초로 공개됐다. 헥세 마리는 여러 병사를 소환해 공격하는 보스다. 앞서 공개된 ‘사슴왕’ 등과는 다른 방식의 공략법이 필요하다.

게임을 직접 체험해본 김윤수씨(19)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서울에서 내려왔다”며 “여태까지 영상과 여러 기사들로만 붉은사막을 봐왔다. 실제로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오늘 해보니 조금 어렵긴 하지만 정식 출시가 기다려진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향후 펄어비스는 다양한 비플레이어 캐릭터(NPC)들과 퀘스트, 퍼즐, 던전 등 다양한 모험 콘텐츠를 더할 예정이다. 또 등반과 승마, 글라이드 등 광대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채광과 채집, 낚시, 제작 등 여러 생활 활동도 구현해 출시할 계획이다. 붉은사막은 현재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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