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미화·친일 옹호·‘위안부’ 축소 교과서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은 2025학년도에 어떤 교과서로 공부할까. ‘성소수자’와 ‘성평등’ ‘성·재생산권’에 이어 ‘섹슈얼리티’라는 용어까지 삭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검정을…
예술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부는 몇 살에 하면 가장 재밌을까? 50대에 대학원에 들어가 영화와 미학을 공부하는 조균래(박사과정)를 보면, 새로운 걸 배우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기세 좋은 할머니의 ‘매운맛’ 입담
‘왜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버린 거야?’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를 보면 아무리 효심이 없는 자녀라도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내 장례식엔 고통받은 동물이 없기를
늘어가는 주름처럼 가야 할 장례식이 늘어난다. 결혼 소식보다 부고를 더 자주 듣는 시기가 왔다. 생애 주기가 이렇게 짧았던가. 아쉽게도 이번…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믿은 사람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다음날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용마 문화방송(MBC) 기자가 힘겹게 목소리를 냈다. 암 투병 중이었던…
왕실 모독? 시민을 모독하는 자는 누구인가
“국민이 직접 뽑은 다수당을 헌법재판소가 해산했지만 조금도 놀랍지 않았다.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2024년 8월12일 한겨레21과 만난 차노끄난 루암삽(31)이 담담하게…
‘전범국’ 일본 마음 대변한 한국 공직자
이름가르트 푸르히너는 18살이던 1943년부터 약 2년간 독일이 점령한 단치히(현 폴란드 그단스크)에 있는 슈투트호프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친위대(SS) 장교의 비서 겸 타자수로…
잃어버린 나라를 지키고자 한 이들의 사랑과 분노
이번 여름휴가 때 전북 군산에 들렀다. 군산 시내로 향하는 차창 밖으로 바다와 금강이 만나는 하굿둑이 지나갈 때도, 일본인 적산가옥 앞의…
4만 번의 장례식… 평화로운 삶을 정밀하게 폭격
2024년 8월15일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은 전쟁 314일째였다. 하루 평균 127명이 목숨을…
혁명에 눈뜬 기관차 수리공, 지리산에 잠들다
1948년 평양의 중앙당학교에서 모스크바 유학을 준비하던 시기의 남경우. ©러시아사회정치사기록원 남경우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6·25전쟁 때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이라는 요직에 재임한 사람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