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4분기 실적을 내놨다.
MS는 올해 3·4분기 655억9000만 달러(약 90조5601억원)의 매출과 3.30달러(약 455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MS의 매출 예상치는 645억1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10달러였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총 순이익은 246억7000만 달러로 11%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예상치인 29.4% 보다 높은 33%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번 매출 증대에 기인했다. 애저와 윈도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40억9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40억2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MS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o1’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하면서 애저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AI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도 405억9000만 달러(약 56조426억원)의 매출과 6.03달러(약 832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예상치(매출 402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5.25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보다 19% 늘어난 매출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메타가 주력하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을 포함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도 2억7000만 달러로 29% 확대됐다.
한편, MS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7% 상승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0.19% 하락 마감한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2% 가량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