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사업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화와 통신 디지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 즉 AI 전환에서 성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단독]AI 힘주는 LGU+,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 본지 11월25일자)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X 기업의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Agent)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B2C(개인고객 대상 비즈니스)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Agile)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Tribe)’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AICC(AI컨택센터)·AIDC(AI데이터센터) 등 B2B(기업대상 비즈니스)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 랩(Lab)’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CHO(최고인사책임자)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함으로써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다른 한 축인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밖에도 기존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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