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있는 적십자사 건물이 러시아의 공격에 파괴됐다.
23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적십자사는 성명을 내고 “도네츠크주 쿠라호베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적십자사 마린카 지역 사무실이 있는 문화센터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는 “국제인도법 위반과 민간 목표물, 인도주의 단체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 건물이 전날 포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쿠라호베 마을은 러시아군이 서쪽으로 점령지를 넓히고 있는 동부 최전선에서 불과 수㎞ 떨어져 있다.
한편 남동부 전선이 형성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에서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 등으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전했다. 북동부 하르키우주 보로바 마을에서는 지역 당국이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인구 약 5000명인 이 마을은 서방 싱크탱크들이 분석한 현재 최전선에서 약 15㎞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