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내달 30일까지 ‘감정 과수원’ 체험 전시를 연다.

전시 주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타인과의 연결에는 익숙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은 없는 청년 세대를 위한 감성 체험이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돌아보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농부가 과일나무를 키우는 여정에 비유했다.

T팩토리 1층은 도심 속 과수원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관람객은 나무가 우거진 과수원에서 작은 화분에 흙을 채우고 과일 씨앗을 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미니 과일 화분은 4단계에 걸쳐 완성한다. 먼저 자신의 감정 인지 수준을 알아보는 레벨테스트를 거친다. 이어 최근 겪은 인상 깊은 사건에서 느낀 감정 3가지를 적고 3가지 흙을 화분에 담는다. 자신이 느낀 감정의 원인을 떠올리며 화분에 씨앗을 심고, 감정 씨앗에 이름을 붙이면 끝이다.

SKT는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되새기며 씨앗을 직접 심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기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지난 2월에도 ‘청년세대의 도파민 중독 탈피’를 주제로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휴대전화를 맡기고 통신과 단절된 채 몇 시간에 걸쳐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김상범 SKT 유통담당은 “청년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