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4개월간, 45맨먼스(man/month, 1맨먼스는 개발자 1명이 1개월간 수행할 업무량)를 투입해야만 IT시스템 구조 진단이 가능했지만 새로운 솔루션을 투입하면 아무리 길어도 약 30% 절감된 공수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 IT인프라 고도화를 훨씬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IT인프라를 클라우드화 한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적게는 몇 대에서 많게는 수천 여대의 서버에 구축된 복잡한 IT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각 서버에 설치된 시스템들이 다른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DB(데이터베이스)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돼 있는지 일일이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전체 구조에 대한 세세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작은 오류가 전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사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전체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소요하는 것도 바로 이 단계다.
기업·기관 등 조직 구성원들의 업무 관행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존 온프레미스(구축형) IT 인프라를 단순히 복사해서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확장성과 유연성 등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을 최적화하기 위한 아키텍처(설계)가 새로 이뤄져야 한다.
DX(디지털전환)이나 AX(인공지능 전환)이 좋다는 것을 막연히 알고 있더라도 막상 DX·AX를 본격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같은 복잡성 때문이다. 복잡성 해소를 위해서는 곧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 그만큼 DX·AX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이 커진다. 클라우드 전환, AI(인공지능) 도입을 쉽사리 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같은 복잡성 때문이다.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MSP)이자 클라우드 선도기업을 표방하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하이퍼 마이그'(Hyper Mig)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2012년 세계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AWS(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최초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10여년 기간 동안 쌓아온 클라우드 전환 노하우를 이 솔루션에 녹였다는 평가다.
메가존클라우드에서 매스마이그레이션 및 DR(재해복구)센터를 이끄는 채기태 센터장(상무)은 “매스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으로 시스템 진단 등에 소요되는 작업량을 2개월, 2맨먼스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며 “고객이 보다 비용효율적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DX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개발한 ‘하이퍼 마이그’는 △고객사 IT인프라를 진단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클라우드 환경에 맞춘 분석 및 대안을 제시하는 평가(Assessment) △단계별 클라우드 전환 구축을 뜻하는 마이그레이션 등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주요 단계를 자동화한 통합 솔루션이다. 속도만 빨라진 게 아니다. 고객사도 몰랐던 시스템간 연관구조를 찾아낼 수 있어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할 때의 정확도도 대폭 높아진다.
채 센터장은 “많은 기업들이 IT현대화 그 자체가 아니라 사업의 지속 성장과 기업 규모 확장을 위해 DX·AX를 검토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요소가 바로 비용”이라며 “경기 부진을 이유로 주저하는 이들도 많지만 많은 선도적 기업들이 지금도 DX를 통해 사업확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고객사 시스템 진단과 전환 전략을 마련할 때도 당연히 ‘하이퍼 마이그’ 솔루션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한다”며 “향후 고객사에서 이 솔루션을 구독 방식으로 활용해 직접 자사 시스템 진단과 클라우드 전환 전략을 수립하면, 이후 후속 단계를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비용 효율적인 IT인프라 고도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곧 한국 전반의 디지털 고도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클라우드 선도기업으로서 공공·민간의 디지털 전환 고도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