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다음날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용마 문화방송(MBC) 기자가 힘겹게 목소리를 냈다. 암 투병 중이었던 이 기자는 2019년 8월 세상을 떠났다. 5년여의 시간이 흐른 2024년 8월21일, 90여 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이용마 기자의 5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힘내라 공영방송, 지키자 MBC’ 시민문화제에 시민 1천여 명(주최 쪽 추산)이 참가해 손팻말을 들고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5년여 동안 많은 게 변한 듯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