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100세 시대’에 대비해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NH농협생명의 건강보험 상품 ‘백세팔팔NH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질병(뇌·심장·간·췌장·폐) 수술자금과 수술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심질환 때문에 관혈 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 관혈 수술을 받았을 때 연간 1회 한도로 1000만원을 보장한다.

또 간·췌장·폐질환으로 인한 관혈 수술 시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며 비 관혈 수술을 받았다면 연간 1회 한도로 500만원을 지급한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치매 환자의 간병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상품은 ‘백세시대NH치매보험’이 꼽힌다.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 치매(CDR 1점)부터 중증 치매(CDR 3~5점) 까지 보장해 보장 공백이 없으며 공적 장기요양도 3등급에서 1등급까지 보장한다. 중증 치매 또는 장기요양 1등급 진단확정 이후 생존 시 종신토록 매월 간병생활 자금 12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해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20세부터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료 인상 없이 90·95·100세까지 보장한다.

퇴직 전까지 연말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세테크NH연금보험’도 인기다. ‘세테크NH연금보험’은 노후자금을 저축하면서 매년 연말정산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 2023년도부터 연간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가 400만원에서 600만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생존기간 내내 연금 수령이 가능해 평균 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필수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해외의 고령화 대응 선행사례도 벤치마킹하며 시니어 사업 확장도 노리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AOA 정례 이사회에 참여해 일본 일본전국공제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공련)의 야나이 후미오 대표이사와 별도 간담회를 통해 고령화에 대응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윤 대표는 “일본의 고령화 대응 선행사례 연구를 통해 농민과 고령층을 위한 상품과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