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솔라나가 20% 가까이 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8% 상승한 10만44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19.18% 올라 26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의 급등으로 2021년 11월 22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264.56달러 재탈환을 앞두고 있다.
솔라나 가격은 트럼프 당선인이 밈코인을 발행했다는 소식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유일한 공식 트럼프 밈”이라며 새로운 밈코인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오피셜 트럼프’ 라는 이름의 이 밈코인은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됐다. 이 코인은 밤새 50억 달러 이상을 끌어들이며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밈코인이 됐으며, 이에 솔라나 가격도 상승한 것이다. 오피셜 트럼프 가격은 350% 급등한 28.3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거나 가상자산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이후 10% 이상 뛰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선 주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올해 4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란 전망에 8만 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트럼프의 취임일이 다가오자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비트코인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일 “가상자산 옹호자인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내각 지명자들을 포함한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과 5년에 걸쳐 비트코인 100만개를 구매하는 계획을 최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가상자산을 정책 우선순위로 올리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927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