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미자 물리학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한국을 찾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과 세계적 권위의 연구기관인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INFN)가 ‘제1회 IBS-INFN 워크숍 및 제2회 예미랩 워크숍’을 18일부터 사흘간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양 기관은 지난 2014년 첫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성미자 측정, 암흑물질 탐색 등 물리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IBS의 지하실험시설 ‘예미랩’과 INFN 산하 세계적 지하실험시설인 ‘그란사소국립연구소(LNGS)’를 중심으로 한 첫 공동 워크숍이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중성미자 물리학 분야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비활성 중성미자 연구의 방향과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LNGS 연구관리자인 알도 이안니 박사가 참석해 보렉시노(그란사국립연구소의 중성미자 검출기) 물리학과 그 이상의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밖에 국내외 석학 11명이 연사로 참여해 향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원은일 고려대 교수는 “중성미자 물리학의 연구 동향과 핵심 기술을 논의하고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현수 IBS 지하실험 연구단 부연구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예미랩과 LNGS 중심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과학적 진전을 이뤄 IBS와 INFN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