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센터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며 “‘버닝비버 2024’도 이의 일환이고,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퓨처랩의 목표”라고 밝혔다.
백 센터장은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4’가 개막한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맨 처음에는 창작자를 위한 행사로 할지, 이용자를 위한 자리로 만들지 고민이 많았지만 1회 행사를 해 보고 창작자 응원에 방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버닝비버는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퓨처랩이 202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인디게임·문화 행사다.
퓨처랩에 따르면 버닝비버에는 3회까지 누적 330팀, 1천500여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올해는 총 83개 인디게임 개발팀이 관람객들을 만나며, 스마일게이트는 참가 개발사를 위한 제반 비용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버닝비버 기획을 담당한 황주훈 팀장은 “자기 몸보다 큰 댐을 만드는 ‘비버’처럼, 창작자들이 열정 담아 자기 게임 만들고 인디게임 생태계 만드는 모습 표현한 브랜드”라며 “올해는 쉐프와 요리라는 컨셉에 맞춰서 각자의 전용 공간에서 자기만의 인디게임 선보이는 ‘맛집’이라는 컨셉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참가사 선발 기준에 대해서 황 팀장은 “인디 게임의 정의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지만, 우리는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 즐거움을 주는 데 집중하는 게임을 인디 게임으로 가볍게 정의하고 있다”며 “아이디어, 독창성, 그래픽, 재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미 올린 상업적 성과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 센터장은 버닝비버가 담은 게임 창작 생태계 조성 기능을 강조했다. 백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사업을 하는 기업이지만, 동시에 게임산업 전체가 유기적이고 건전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런 창작 생태계의 단초, 씨앗이 되는 것이 인디 게임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버닝비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비버 2024’는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실험적인 게임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게임 밖의 게임’과 스마일게이트 D&I실에서 마련한 다양성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등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29~30일, 다음달 1일 오후 1시에는 각각 게임 인플루언서 ‘고라파동’, ‘남도형’, ‘휘용’이 관람객들과 함께 게임 플레이, 사인회 등 무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내달 1일 15시 30분에는 ‘시대예보:호명사회’의 송길영 작가 초청 강연도 진행된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리워드존’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제작 및 직군 진로 체험 원데이클래스, 타로 및 포토 부스 등이 마련됐다. 팝업 코너에서는 버닝비버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74880?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