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이 지난해 말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중국 게임 ‘라스트 워’를 제치고 다시금 매출 1위에 올랐다.

7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총 매출액은 약 28억 달러(약 4조73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9억 달러였던 것 대비 총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다른 플랫폼 게임을 적극 개발하며 상대적으로 모바일 게임 비중이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해당 시장이 견고한 매출원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센서타워 측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2년 하반기에 35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엔데믹 전환과 함께 감소세를 겪었다”면서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영향을 감안하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게이머들은 총 2억8000만회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다. 눈여겨 볼 점은 마켓 이용 추이의 변화다. 구글 플레이는 약 6.9% 감소한 1억9000만건, 반면 애플 앱 스토어는 12% 상승한 9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기기별 매출 비중은 안드로이드 71.8%, iOS 28.2%로 조사됐다. 다운로드 수와 마찬가지로 매출 비중 또한 안드로이드는 9% 감소했지만 iOS 비중은 1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상반기 중국산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에 내준 선두 자리를 다시금 재탈환했다. 조사 업체 측은 리니지M이 7주년 이벤트를 통해 지난 8월 약 4500만 달러(약 655억원)의 연간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하반기 신작 중 유일하게 매출 TOP10에 오른 건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이다. 센서타워는 2023년 이후 기준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다음으로 로드나인이 MMORPG에서 높은 매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게임의 국내 지배력은 여전했다. ‘라스트 워’(2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3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운로드 수로 보면 ‘운빨존많겜’, ‘고스톱M’, ‘카피바라 GO!’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5688967&code=61181111&sid1=ens&cp=n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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