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브로크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오픈AI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브로크먼 회장은 4일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후변화, 질병정복처럼 세상을 바꿀 문제를 푸는 데 AI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브로크먼 회장은 “처음엔 인공일반지능(AGI)이 단일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AI가 어느 날 한 순간이 아닌, 다층적이고 점진적으로 인간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챗GPT가 빠른 속도로 언어 문제를 해결하지만, 추론이나 상상력에 있어서는 아직 인간에 미치지 못해 또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논리와 추론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 창업에서 대박을 터뜨릴 아이템을 알려주거나, 퓰리처상을 탈 수 있을 정도의 글을 쓰는 AI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SK의 AI역량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토대로 AI 발전을 가로막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는 통신,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라면서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해,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