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4일 엘타워에서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 포스코홀딩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과 함께 ‘2024 Korea Industrial AI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5월 첫 포럼 이후 2회째를 맞이한 ‘Korea Industrial AI 공동포럼’은 AI 분야 이슈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AI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산기협을 비롯한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국회AI포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AI미래포럼 등이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는 구자균 산기협 회장과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부사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기업 디지털 혁신 담당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션별 발표, 참여 기업들의 패널토론 등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오준호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가 맡아 ‘AI 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로봇 공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선도적 발전을 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초거대‧생성형 AI시대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대표와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조

원우 대표는 ‘AI와 산업의 새로운 도약, 그리고 변혁’을 주제로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AI의 사용과 보안, 경제적 효율성,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AI를 통한 혁신 가속화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이동수 이사는 ‘초거대 AI 시대를 위한 AI 반도체’를 주제로 AI의 추론기능 강화, 멀티모달* 지원 등 AI 반도체 변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초거대‧생성형 AI시대 기업의 BM(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제로 ▲최재식 인이지 대표이사의 ‘신뢰할 수 있는 자율제조 AI’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의 ‘데이터에서 시작되는 AI 혁신전략’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의 ‘생성형 AI기반 도메인 특화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등 산업별 AI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례와 성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LG AI연구원 임우형 상무가 좌장을 맡았으며, 서울대 AI연구원 최종현 교수, 포스코홀딩스 김용수 AI로봇융합연구소장이 참여해 두 번째 세션 발표자 3인과 함께 ‘경쟁력 있는 AI 생태계 혁신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구자균 회장은 “IT 강국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은 아직 AI를 통한 성과나 효율 면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한마음으로 AI에 적극적인 연구와 파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면 우리나라도 멀지 않은 미래에 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