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딥페이크 범죄 대응 공조를 위해 조만간 텔레그램과 양자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방심위는 텔레그램과 공조 범위를 넓히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타진할 계획이다. 방심위는 3일 텔레그램과의 핫라인을 개설하고 5일부터 이날까지 딥페이크 범죄 영상 등 75건의 디지털 성범죄 정보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방심위는 특히 텔레그램과 함께 딥페이크 범죄의 증거를 채증하고 이를 경찰에 제공하는 식의 공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중인 사건의 경우 해당 정보의 삭제를 넘어 실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와도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강화를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