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약 2주 전부터 전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군사, 정보상 민감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퇴각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군을 전선에서 뺀다는 결정이 영구적인 건 아닐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되거나, 러시아 측이 지금까지처럼 심각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북한군을 활용할 새 방안을 내놓은 뒤 전선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만 천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됐습니다.

북한 파병군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기갑 장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맨몸으로 평야를 가로질러 돌격하는 등 현대전에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북한군 사상자와 실종자가 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북한군 병력이 파병 후 불과 3개월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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