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7일(현지시간) 한러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 측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이같이 밝힌 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국은 제재를 통해 우리와 소통하는 것을 선호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도 우리는 한국을 한국(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요한 참가자로 간주한다”며 “따라서 서울의 파트너들은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러관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주도 대러 제재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북러 밀착 등 국제 정세를 배경으로 경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