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견조한 성적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2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607억 원을 24.4% 웃돌았다.
매출은 7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4254억 원, PC 2743억 원, 콘솔 118억 원, 기타 78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670억 원,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모두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7680억 원)과 매출(1조9106억원)을 훌쩍 넘었다.
영업비용은 총 3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5.3% 증가했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133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0.1%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앱 수수료·매출원가가 1011억 원으로 68.6% 늘었다. 그밖에 지급수수료 804억 원, 마케팅비 299억 원, 주식보상 비용 145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 영향에 따라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며 1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줄었다.
크래프톤은 최근 주요 신작 라인업으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수중 서바이벌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2’, 톱다운 플레이어 간 전투(PvP)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 투게더’ 등을 공개했다.
또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외부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13건의 투자를 단행하고,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 지역에 현지화 콘텐츠를 앞세워 ‘배틀그라운드’ 시리즈 영향력을 확대하고 ‘쿠키런’ ‘아처리 킹’ 등의 게임을 퍼블리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