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효과를 본 넥슨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낸 성과가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 게임들 또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넥슨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93억원(1356억엔), 영업이익 4772억원(515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오후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7월 출시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효자’ 노릇을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3분기 매출의 75%는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를 통해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출시 국가에 최적화된 현지화 전략인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이 빛을 발했다. 서구권과 일본 등에 전담 개발팀을 꾸린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고, 일본·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넥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통해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지난 2월 발표한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0억엔(한화 약 1813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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