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과 미 NASA가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망원경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 완료됐다. 앞으로 최대 2년동안 태양을 살펴보면서 태양 코로나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통해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태양풍의 원천을 이해함으로써 우주 기상 예보와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경(한국시간)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됐다고 13일 밝혔다.

CODEX는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으로 우주화물선 드래곤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정거장에 도착 후 10일부터 12일까지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했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의 임무 운영과 관제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천문연구원은 원격으로 정보를 수신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측은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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