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열린 ‘당뇨발 궤양 챌린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국제의료영상컴퓨팅·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 행사의 하나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당뇨발 궤양 챌린지’(DFUC)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DFUC는 당뇨발 의료이미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확한 병변 위치를 찾는 기술을 겨루는 대회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폴란드 등 7개국에서 12개 팀이 참여했다.

당뇨발은 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감염 등 당뇨병으로 인해 발에 생기는 당뇨병성 족부 병변을 통칭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평범한 상처도 잘 낫지 않아 당뇨발이 악화하면 괴사로 인해 발을 절단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라벨이 없는 의료 사진을 분류해낼 수 있는 자기지도학습 방식을 활용, 병변을 식별하고 경계를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욕창 예방을 위한 압력 매트, 당뇨발 진단을 위한 광학단층촬영(OCT),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당뇨발 수분도 측정 장비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세형 박사는 “당뇨발 이미지를 분석하는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노인성 피부 질환 관리 진단과 예측 기술 개발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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