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멈추어다오’ 등 히트곡을 남긴 1990년대 인기 가수 이지연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NYT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맛집 25곳을 소개했는데, 이 중 한 곳으로 이지연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에어룸 마켓 비비큐(Heirloom Market BBQ)’가 포함된 것이다.
에어룸 마켓 비비큐는 퓨전 한식 식당으로 이지연과 그의 사업 파트너인 코디 테일러(테네시 주 출신)가 함께 운영 중이다.
NYT는 이 식당에 대해 “한국과 미국 남부의 맛을 결합한 최고의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며 “K팝 스타 출신인 이지연과 그의 사업 파트너 코디 테일러는 갈비에 고추장을 바르고 김치와 코울슬로를 버무리는 등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은 매일 다섯 가지 소스를 만드는데 특히 매콤 달콤한 소스를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에 곁들이면 훌륭하다”면서 “머랭을 올린 바나나 푸딩은 꼭 맛봐야 할 디저트”라고 극찬했다.
이 식당은 지난해 10월 미슐랭 가이드 ‘빕 그루망’에 선정되기도 했다. 빕 그루망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을 주로 선정한다. 당시 이지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000만원으로 시작한 식당인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함께 일한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987년 데뷔한 이지연은 ‘난 사랑을 아직 몰라’로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 외에도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9년 가수를 은퇴한 후에는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